세종대왕의 숨겨진 업적, 쓰시마 정벌 – 기해동정 이야기
세종대왕의 숨겨진 업적, 쓰시마 정벌 – 기해동정 이야기 평화의 군주 세종, 왜 전쟁을 선택했는가?‘세종대왕’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훈민정음, 과학 기술, 음악과 천문학 등의 문화 업적을 떠올립니다.하지만 조선 초기를 뒤흔든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종이 직접 군사 작전을 지휘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바로 쓰시마 정벌, 혹은 **기해동정(己亥東征, 1419년)**입니다.이 전쟁은 단순한 국지전이 아니라, 조선의 해양 안보, 대외 외교, 국방 전략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군사외교 복합 작전이었습니다. 己亥(기해): 60간지 중 36번째 해로, 1419년을 뜻합니다.東征(동정): 동쪽으로 정벌함, 즉 동쪽 방향(일본)에 대한 군사 원정을 의미합니다. 1. 왜구의 끊임없는 침탈, ..
2025. 7. 24.
잘 알려지지 않은 발해의 전략 – 남경 설치와 3국 외교 균형
잘 알려지지 않은 발해의 전략 – 남경 설치와 3국 외교 균형1. 조선 이전 한국사, 잊혀진 강국 ‘발해’한국사에서 고대 국가라 하면 대부분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들보다 한 세대 뒤, 고구려 유민들이 세운 발해는 오늘날의 북한, 연해주, 만주, 함경도 지역까지 아우르는 대제국이었습니다.문제는 발해가 고려에 의해 계승되지 못하고 사라졌다는 점에서, 한국사에서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그러나 발해는 단순한 왕조가 아니라, 외교 전략과 도시 설계까지 고려한 고도화된 국가였습니다.오늘 소개할 사건은 바로 발해의 남경(南京) 설치와 3국 외교 전략입니다. 이 내용은 교과서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발해의 국제정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결정적 장면입니다.2. 발해의 수도는 하..
2025. 7. 23.
위나라 사신을 죽인 고구려, 그리고 벌어진 일들
조선 건국 이전, 고대사의 중심 무대였던 삼국시대.우리는 흔히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과 전쟁 이야기에는 익숙하지만, 고구려가 위나라 사신을 죽이면서 벌어진 충격적인 외교 사건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십니다.이 사건은 중국 삼국시대의 위나라와 고구려 사이에서 벌어진 외교 분쟁으로,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닌 군사적 충돌과 고구려 초기 대외 인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1. 고구려와 위나라 사이, 갈등의 시작서기 242년, 고구려의 동천왕은 중국의 요동 지역을 넘보며 세력을 확장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중국은 조조가 세운 위나라가 중원을 지배하고 있었고, 요동 지역 역시 위나라의 영향권 아래 있었습니다.고구려는 이 틈을 타서 요동을 압박하고 있었는데, 이에 위나라가 사신 관구검을 보내 고구려..
2025. 7. 23.